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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직계열화 리쇼어링: 미국은 왜 생산을 다시 국내로 가져오나?
    경제상식 2025. 3. 4. 15:21

     

    최근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가 바로 수직계열화 리쇼어링(Vertical Integration Reshoring)이다.

     

    단순히 해외로 나갔던 공장을 다시 국내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원자재 조달부터 생산·유통까지 모든 과정을 기업이 직접 통제하는 방식이다.

     

    팬데믹과 미·중 무역 갈등 이후 기업들이 공급망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리쇼어링을 선택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 정책까지 더해지면서, 제조업 중심의 글로벌 질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지금 미국 기업들은 리쇼어링을 선택하는 것일까?

    그리고 한국 기업들은 이 흐름 속에서 어떤 전략을 가져가야 할까?

     

     

    1. 수직계열화 리쇼어링이란?

    리쇼어링(Reshoring)은 해외로 이전했던 생산 공장을 다시 본국으로 가져오는 걸 뜻한다. 과거에는 생산비 절감을 위해 중국·동남아로 공장을 옮기는 오프쇼어링(Offshoring)이 일반적이었지만, 이제는 다시 국내로 돌아오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그런데 최근의 리쇼어링은 단순히 생산 기지만 이전하는 것이 아니다.

    원자재 조달, 부품 제조, 최종 조립까지 공급망 전체를 한 나라 안에서 운영하는 ‘수직계열화 리쇼어링’ 방식이 떠오르고 있다.

    이렇게 하면 공급망이 단절될 위험을 줄이고, 기술과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다. 글로벌 리스크가 커지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리쇼어링을 단순한 비용 문제로만 접근하지 않는 이유다.

     

    2. 미국이 리쇼어링을 강하게 추진하는 이유

    ① 공급망 리스크 최소화

    팬데믹, 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갈등을 겪으면서 글로벌 공급망이 얼마나 취약한지 확인했다. 특히 반도체, 배터리 같은 핵심 산업에서 특정 국가(중국·대만 등)에 의존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도 드러났다.

    이제 기업들은 중요한 생산 공정을 해외에 맡기는 대신, 자국 내에서 직접 관리하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② 정부 보조금 & 세금 감면 (IRA·CHIPS법)

    미국은 리쇼어링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기 위해 강력한 정책 지원을 내놓고 있다.

    • CHIPS and Science Act(2022년) → 반도체 공장을 미국으로 유치하기 위해 최대 39조 원 규모의 보조금 지급 IRA(Inflation Reduction Act, 2022년) → 전기차·배터리 생산을 미국에서 하면 세액 공제 및 보조금 지원 기업 입장에서는 리쇼어링을 하면 정부 혜택까지 받을 수 있으니 선택이 더 쉬워진다.

    ③ 자동화·스마트 공장 기술 발전

    과거에는 인건비 부담 때문에 미국 내 제조업이 경쟁력을 잃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다르다.

    AI, 로봇, 스마트팩토리 기술 덕분에 미국에서도 비용 효율적인 생산이 가능해졌다.

    미국 내 생산을 하더라도 자동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리쇼어링의 부담이 줄어든다.

     

    미국 리쇼어링

     

    3. 미국 기업들은 어떻게 리쇼어링을 하고 있을까?

    ✅ 애플(Apple): 반도체 생산 미국 내 이전

    애플은 기존에 대만 TSMC에 의존하던 반도체 생산을 일부 미국으로 옮기고 있다. 애리조나에 반도체 공장을 신설하면서, 향후 아이폰·맥북에 들어갈 칩을 미국 내에서 직접 생산할 계획이다.

     

    ✅ 테슬라(Tesla): 배터리 자체 생산 (수직계열화 강화)

    테슬라는 기존에 LG에너지솔루션, CATL 등 배터리 제조사에 의존했지만, 최근에는 배터리 원자재(리튬, 니켈 등) 조달부터 자체 생산까지 직접 관리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 인텔(Intel): 미국 내 반도체 공장 신설

    미국에서 200억 달러(약 26조 원)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이다. AI·자동차·클라우드 서버용 반도체를 직접 생산하면서, 미국 내 공급망을 더욱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 공통점: 단순한 공장 이전이 아니라 원자재·부품 조달까지 직접 통제하는 ‘수직계열화 리쇼어링’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4. 한국 기업들은 왜 리쇼어링이 어려운가?

    그런데 한국기업들의 경우 다음과 같은 이유에다가 미국 관세 정책으로 인해 리쇼어링이 굉장히어려운 상황이다.  

     

    ① 높은 인건비와 생산 비용

    미국은 자동화를 통해 제조 경쟁력을 회복했지만, 한국은 아직 제조업에서 자동화 비중이 낮다. 게다가 한국 내 인건비가 계속 오르고 있어 기업들이 쉽게 국내 생산을 선택하기 어렵다.

     

    ② 정부 지원 부족

    미국과 유럽은 수십조 원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리쇼어링을 장려하지만, 한국은 이에 비해 지원이 부족하다. 기업들이 국내로 돌아올 유인이 부족한 이유다.

     

    ③ 내수 시장 한계

    미국은 자국 내 소비시장만으로도 규모의 경제를 만들 수 있다. 하지만 한국은 내수 시장이 작기 때문에 리쇼어링을 해도 수출을 해야 하는데, 생산비가 높으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

     

    5. 트럼프 새 정부(2025)의 관세 정책과 한국 기업들의 위기

     

    🚨 트럼프 행정부,  한국 기업들이 직면할 리스크는?

    • 미국산 제품 우대 → 한국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 약화
    • IRA·CHIPS법 혜택이 미국 기업 중심으로 조정될 가능성.
    • 반도체·배터리·자동차 등 미국 내 생산 압박 증가

    📌 즉, 한국 기업들은 미국 시장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일 가능성이 크다.

     

    6. 한국 기업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 단순 리쇼어링이 아니라, ‘전략적 생산기지 다변화’가 현실적인 대안!

    ✅ 미국 현지 생산 확대 → 미국 공장 설립을 통해 IRA·CHIPS법 혜택 활용

    ✅ 제3국(멕시코·동남아) 활용 → 미국 관세 부담을 피하면서 생산비 절감

    ✅ 첨단 기술 & 자동화 도입 → 국내 제조 경쟁력 강화

     

    "미국이 글로벌 공급망을 재편하는 지금, 한국 기업들은 ‘리쇼어링’보다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 

     

    한국 기업들의 생존 전략은?

    미국은 정부 지원 + 자동화 혁신을 활용해 리쇼어링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생산 비용, 정부 지원 부족, 내수 시장 한계로 인해 리쇼어링이 어렵다. 트럼프 새 정부의 관세·보호무역 정책이 한국 기업에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 지금 필요한 것은 단순 리쇼어링이 아니라, 글로벌 생산 전략을 다시 짜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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