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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소포집산업, 기후변화 대응과 경제적 기회
    경제상식 2025. 3. 7. 06:23

     

    1. 탄소포집산업이란?

    탄소포집산업(Carbon Capture Industry)은 대기 중 또는 산업 공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CO₂)를 포집하여 저장하거나 활용하는 기술을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다. 탄소중립(Net Zero)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온실가스 배출 감축뿐만 아니라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는 산업으로도 평가받는다.

    탄소포집산업

    2. 탄소 포집 기술(CCS)의 핵심 원리

    탄소포집 및 저장(CCS, Carbon Capture and Storage) 기술은 다음 세 가지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1. 포집(Capture): 발전소, 공장, 공기 중에서 CO₂를 분리 및 제거.
    2. 수송(Transport): 포집된 CO₂를 저장소로 이동.
    3. 저장(Storage): CO₂를 지하, 해저 또는 광물과 반응시켜 안정적으로 저장.

    (1) 포집 기술의 종류

    포집 방식 설명
    연소 후 포집 발전소나 공장에서 연소 후 배출되는 가스에서 CO₂를 분리.
    연소 전 포집 연료를 연소하기 전에 CO₂를 제거하여 배출량을 줄임.
    순산소 연소 순수한 산소를 사용하여 연료를 연소, CO₂를 효과적으로 포집 가능.

     

    (2) 저장 기술의 종류

    • 지중 저장: CO₂를 지하 깊은 곳의 암반층이나 고갈된 유전·가스전에 주입.
    • 해양 저장: 깊은 바다에 CO₂를 주입하여 장기 보관.
    • 광물화 저장: CO₂를 광물과 반응시켜 고체 형태로 저장, 장기 안정성 확보 가능.

     

    3. 탄소포집산업의 경제적 가능성과 과제

    (1) 탄소 포집 기술의 비용 문제

    현재 CCS 기술의 비용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 CO₂ 포집 비용: 톤당 약 60~100달러.
    • 수송 비용: 톤당 10~20달러.
    • 저장 비용: 톤당 30~50달러.

    고비용 문제로 인해 CCS 기술의 대중화가 더딘 상황이다. 다만, 연구개발과 기술혁신을 통해 2030년까지 비용을 30% 절감, 2050년 이후에는 톤당 50달러 이하로 낮추는 것이 목표로 설정되어 있다.

     

    (2) 탄소포집산업의 성장 동력

    • 정부 지원 확대: 미국, EU, 한국 등 주요국에서 CCS 프로젝트에 대한 세제 혜택 및 연구 지원 강화.
    • 탄소배출권 시장 활성화: 배출권 가격 상승으로 CCS 기술의 경제성이 점차 개선될 전망.
    •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 발전: 포집된 CO₂를 활용하여 연료(e-메탄올), 건축자재(탄산칼슘), 화학 원료 등으로 전환하는 기술 개발 진행 중.

    4. 탄소 포집 기술을 활용한 산업 혁신

    (1) 산업별 탄소 포집 적용 사례

    • 발전소: 석탄 및 천연가스 발전소에서 CO₂ 포집 후 저장.
    • 철강 산업: 고온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여 재활용.
    • 시멘트 산업: 시멘트 생산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CO₂를 저장 및 활용.

    (2) 탄소 포집 기술을 활용한 경제적 기회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신산업 창출

    • 포집된 CO₂를 활용하여 친환경 연료(e-메탄올, e-디젤) 생산.
    • 탄산칼슘 기반 건축자재, 플라스틱 원료 등으로 재활용.
    • 탄소 활용 농업(인공 광합성) 및 해양 이산화탄소 제거 기술 연구.

    새로운 시장 및 고용 창출

    • CCS 관련 설비 제작, 운송, 저장 인프라 확대로 인해 수만 개의 일자리 창출 전망.
    • CO₂ 저장 시설 개발 및 운영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 기대.

    5. 탄소포집산업의 도전 과제

    기술적 한계

    • 대규모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며, 초기 투자비용이 높음.
    • 기존의 화석연료 기반 산업과의 경쟁이 어려움.

    경제성 확보 문제

    • 정부 보조금 및 세금 혜택 없이는 상업적 확장이 어려움.
    • 탄소배출권 가격이 CCS 기술의 도입을 유도할 만큼 충분히 높지 않음.

    저장 공간 확보 문제

    • CO₂ 저장을 위한 안정적인 지질 구조가 필요함.
    • 지질 저장의 환경적 리스크(누출 가능성)에 대한 사회적 수용성이 부족함.

    경쟁 기술과의 비교

    • 재생에너지(태양광, 풍력), 수소 에너지 등의 발전으로 CCS가 필수 기술이 아닐 수도 있음.
    • 전기화학적 탄소 전환 기술, 자연 기반 탄소 제거(블루카본)와의 경쟁 필요.

     

    6. 탄소포집산업의 미래 전망

    CCS 및 CCUS 기술 발전

    향후 10~20년 내 기술 비용 절감과 효율성 개선 예상.

    CCUS를 통해 CO₂를 활용한 부가가치 창출이 중요해질 전망.

     

    국제적 정책 및 규제 강화

    미국의 ‘45Q 세액 공제’ 확대, EU의 탄소국경세 도입 등으로 CCS 기술 도입이 가속화될 전망.

    한국 정부도 2030년까지 CCS 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대규모 투자 진행 중.

     

    기업들의 CCS 투자 확대

    글로벌 에너지 기업(쉘, BP, 엑슨모빌 등)이 CCS 기술에 적극 투자.

    국내 기업(포스코, 현대제철, SK 등)도 CCS 프로젝트에 참여 중.


    탄소포집산업은 기후 위기 대응의 핵심 산업

     

    탄소포집산업은 현재 기술적·경제적 과제가 존재하지만,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정책 지원을 통해 중요한 탈탄소화 전략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CCUS 기술을 통한 탄소 활용(value-added) 모델이 산업 성장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다.

    향후 CCS 기술의 발전과 비용 절감이 이루어진다면, 탄소 배출이 많은 산업에서 경제적 지속 가능성을 갖춘 탈탄소 전략으로 정착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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